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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로 나선 'LPGA 콤비'… 일본을 잠재우다
오동근 / 작성일 2012-12-03 22:23 / 조회수 10,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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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의 상금왕이 모두 모인 '골프 드림팀' 한국이 일본을 완파했다.

2일 부산 기장군의 베이사이드골프장(파72·6345야드)에서 끝난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약 8억1000만원)에서 한국은 이틀간 10승3무5패를 기록, 승점 23점으로 일본(승점 13점)을 크게 이겼다. 한국은 이 대회 역대 전적에서 6승2무3패로 앞서갔다.
한국팀 승리의 일등 공신은 '막강 콤비' 박인비유소연 이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박인비와 신인왕 유소연은 평소 가까운 사이이지만 올해 각종 기록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라이벌이기도 했다.

둘 다 최고의 메이저 대회로 평가받는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경력이 있는 이들은 올 시즌 미 LPGA 평균 타수 부문에서 박인비가 1위(70.21타), 유소연이 2위(70.3타)를 차지했다. 온그린시 퍼트 수 부문에서도 박인비가 1위(1.72개), 유소연이 2위(1.75개)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50승의 '전설' 후도 유리·바바 유카리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전날 1라운드 포섬(한팀의 선수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1조 경기에서도 유소연의 정교한 아이언샷과 박인비의 '컴퓨터 퍼팅'이 조화를 이루며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박인비는 "소연이가 샷을 많이 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실수가 거의 없어 내가 퍼트를 넣기가 아주 편안했다"고 했다.

한국은 첫날 막내끼리 묶인 허윤경·양수진조만 포볼(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스코어를 반영) 경기에서 와카바야시 마이코·모리타 리카코조에 1홀 차로 졌을 뿐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기며 5승1패(승점 10)로 압승을 거뒀다.

한국은 2일 싱글 스트로크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2라운드 12경기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자존심을 다친 일본 선수들이 무서운 추격에 나섰다. 한국 선수들은 초반 6경기에서 단 한 명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예상과 달리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앞서고 있던 경기도 번번이 추월을 당해 2라운드 절반이 끝났을 때 양팀 승점이 12―12 동점을 이뤘다.

다시 '막강 콤비'가 해결사로 나섰다. 허윤경의 승리와 양수진의 무승부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하자 박인비와 유소연이 뒷심을 발휘했다. 13번홀까지 류 리츠코와 동점을 이루던 박인비는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해 2타 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14번홀까지 요시다 유미코에 1타 뒤지고 있던 유소연은 남은 4개 홀에서 3타 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유소연의 승리로 한국은 대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나연(1오버파)과 신지애(4언더파)도 각각 후도 유리(6오버파)와 나리타 미스즈(2언더파)를 여유롭게 이겼다. 한국은 후반 6경기에서 5승1무로 선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박인비는 "무엇보다도 미국과 일본·한국에서 따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함께 모여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고 했다.

KB금융그룹의 후원으로 3년 만에 부활한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상금 3900만엔(1인당 300만엔), 진 팀에는 1950만엔(1인당 150만엔)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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