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 삼총사가 아시아 대표로 나서 유럽 대표팀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로열 트로피’대회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대표로 뽑혔다. 아시아팀 단장 오자키 마사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오는 12월 15일부터 사흘간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에 한국 골퍼 3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와 올해 일본투어챔피언십 우승자 후지모토 요시노리가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팀에 맞서는 유럽팀(단장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은 라이더컵 멤버 폴 로리(스코틀랜드), 니콜라 콜사츠(벨기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비롯해 베테랑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를 우선 선발했다. 각 팀 8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의 나머지 출전 선수 3명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2006년 처음 시작된 로열 트로피는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 싱글 매치 8경기 등 총 16경기로 진행되며 각 경기에서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을 딴다. 지난해 노승열과 김경태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 아시아팀은 팀 경기에서 유럽에 앞섰지만 마지막 개인전에서 역전당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조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