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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잘했다, 아쉬운 연장전 끝 준우승!!
오동근 프로 / 작성일 2013-09-12 14:41 / 조회수 6,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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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8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4타차 선두 유소연의 우승을 예견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미국 LPGA에서도 톱랭커에 오르내리는 유소연이 작년에 이어 무난히 2연승을 챙길 것으로 보였다. 더구나 5타 뒤진 공동3위의 김세영이 대역전극을 펼치리라곤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다. 

김세영이 파이팅을 보이며 3타 차이로 추격해왔으나 16번 홀이 끝난 상황에선 사실상 유소연의 우승은 굳어진 상황이었다. 16번 홀에서 2온에 실패한 유소연은 꽤 어려운 파 퍼트를 성공시켰고 김세영은 러프에서 스스로 토해냈듯 ‘대박’ 샷을 날려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파에 그쳤다. 

154미터 파3 17번 홀. 난이도 1위의 이 홀에서 승리의 여신은 김세영에게 눈길을 주었다. 특유의 파이팅으로 날린 김세영의 티샷은 홀 앞 2미터 전방에 떨어져 구르더니 지름 108밀리미터의 검은 홀 속으로 사라졌다. 김세영은 다시 한 번 “대박!”을 외치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고 뒤이어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 유소연의 표정은 심각했다. 온 그린에 실패했으나 러프에서 노련한 플레이로 파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김세영에 1타 차이로 쫓기는 입장이 되었다. 이때까지 유소연이 잘못한 것은 없었다. 김세영이 불가항력적인 이변을 일으켰을 따름이다. 

운명의 파5 18번 홀. LPGA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유소연도 흔들리는 듯 했다. 티샷이 바위를 맞고 튀어나오는 행운을 맞았으나 세 번 만에 온 그린 하는 데는 실패했다. 반면 김세영은 두 번째 샷을 좋은 위치에 보낸 뒤 세 번째 대박샷을 날렸다. 뭔가에 씌우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샷이었다. 발목이 잠기는 깊은 러프에서 유소연이 무난한 어프로치를 날렸으나 파에 실패했고 김세영은 2 펏으로 파를 지켰다. 5언더로 동타가 되는 순간이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 한참 기가 오른 김세영은 페어웨이우드로 티샷, 페어웨이를 지켰고 두 번째 우드샷도 잘 날아가 그린 앞 페어웨이를 지켰다. 유소연도 조심스럽게 페어웨이우드를 잡았으나 볼은 러프로 들어갔고 거기서 날린 두 번째 샷 역시 러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이브리드로 세 번째 샷을 날렸으나 파온에 실패했다. 30야드 어프로치를 했으나 홀을 살짝 지나쳤지만 실수는 없었다. 두 번째 우드 샷을 그린 앞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김세영은 115야드 피티샷을 에이프런에 떨어뜨려 두 번의 퍼팅으로 파를 지켰다. 반면 홀을 지나친 유소연은 파를 놓쳤다. 두 선수의 전반적인 플레이 흐름을 보면 유소연이 결정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었다. 2연승을 하겠다는 생각에 더해 김세영의 드센 추격에 흔들리긴 했으나 침착함을 잃지 않고 페이스를 잘 지켰다. 그러나 승리의 열쇠는 김세영의 손에 있었다. LPGA스타에게 대들어 실패해도 잃을 게 없는 김세영은 천진난만하게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맘껏 펼쳤고 홀인원이란 신의 점지까지 더해졌다. 3억원의 우승상금에 홀인원 부상 1억5천만원 상당 벤츠승용차, 그리고 소속사로부터 받는 특별보너스를 포함 6억원에 가까운 생애 최고액의 상금과 부상을 품에 안았다. 올 4월 제6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던 김세영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대박’이다. LPGA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세영이 LPGA투어에서도 이런 이변을 기대하진 않을 것으로 믿는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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