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우즈는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70-69-73-67)로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11만6000달러. 

이날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우즈는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우즈는 후반 10번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15, 16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 낸데 이어 18번홀마저 버디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1999~2001년 3시즌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따낸 바 있던 우즈는 2009년 우승에 이어 이 대회서만 5번째 우승을 거뒀다.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73승째로 잭 니클라우스와 통산 승수를 함께 했다.

한편 최경주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9위, 노승렬과 위창수는 각각 7오퍼파 295타를 쳐 공동 5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