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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위성미 우승하면 흥행 될 텐데'
이프로 / 작성일 2009-05-07 21:50 / 조회수 14,432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주말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투어 사무국 임직원들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 LPGA 투어 서밋'을 개최했다. 이 모임에서 다뤄진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는 단연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해야 할 선수들의 역할'이었다는 것이 AP통신의 보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복귀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과 경쟁 관계,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 신진 세력들의 급부상 등으로 이야깃거리가 많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비해 LPGA 투어의 흥행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은퇴했고 새로운 '골프 여제'로 떠오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예전 같은 압도적인 모습이 주춤한 탓이다. 신지애(21.미래에셋)의 등장에 한국 팬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성미(20.나이키골프)의 부활이 LPGA 투어 흥행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인 주디 랜킨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셸 위의 우승은 많은 의미가 있다. 우선 사람들은 드디어 위성미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기뻐할 것이다. 또 아직 어린 그녀가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극복해낸 사실에도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킨은 "그녀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LPGA 투어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시 로페스 역시 "사람들이 항상 나에게 '미셸 위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을 정도로 주된 관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LPGA 투어 데이비드 히그던 대변인은 "올해 SBS오픈에서 미셸 위가 좋은 성적을 냈던 주말에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13세 때 미국 여자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대회 이후 공식 대회 우승이 없는 위성미는 "내가 우승했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좋은 영향들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나 역시 나 자신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내 기대치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LPGA '위성미 우승하면 흥행 될 텐데'

이프로 / 작성일 2009-05-07 21:50 / 조회수 14,432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주말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투어 사무국 임직원들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 LPGA 투어 서밋'을 개최했다.
이 모임에서 다뤄진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는 단연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해야 할 선수들의 역할'이었다는 것이 AP통신의 보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복귀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과 경쟁 관계,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 신진 세력들의 급부상 등으로 이야깃거리가 많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비해 LPGA 투어의 흥행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은퇴했고 새로운 '골프 여제'로 떠오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예전 같은 압도적인 모습이 주춤한 탓이다.
신지애(21.미래에셋)의 등장에 한국 팬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성미(20.나이키골프)의 부활이 LPGA 투어 흥행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인 주디 랜킨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셸 위의 우승은 많은 의미가 있다. 우선 사람들은 드디어 위성미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기뻐할 것이다. 또 아직 어린 그녀가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극복해낸 사실에도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킨은 "그녀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LPGA 투어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시 로페스 역시 "사람들이 항상 나에게 '미셸 위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을 정도로 주된 관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LPGA 투어 데이비드 히그던 대변인은 "올해 SBS오픈에서 미셸 위가 좋은 성적을 냈던 주말에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13세 때 미국 여자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대회 이후 공식 대회 우승이 없는 위성미는 "내가 우승했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좋은 영향들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나 역시 나 자신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내 기대치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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