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뉴스-로리 맥길로이의 2012 PGA 챔피언십에서 역사적인 우승과 스토리 

(출처: http://ojgolf.co.kr)

로리 맥길로이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66타 6언더 파를 치면서 토털 13언더파로 5언더파를 기록한 2위인 데이비드 린을 무려 8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2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는 PGA 챔피언십 94회 역사 동안 잭 니콜라우스가 가지고 있던 7타 차 승리 기록을 갈아치우는 엄청난 퍼포먼스였다.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낚아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위기 상황이 찾아왔지만 안정된 쇼트게임과 흔들리지 않은 퍼팅이 그를 받쳐주면서 타이거 우즈의 전성 시대에나 볼 수 있을까 말까한 위대한 게임을 보여주었다.

2012년 브리티쉬 오픈까지 연속해서 컷 통과에 실패하면서 여자 친구인 워즈니악과의 관계가 많은 이에 회자 되었고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으면서 마음 고생을 해온 그가 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역사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하면서 시즌을 마무리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2011년 마스터즈 파이널 라운드에서의 몰락을 교훈 삼아서 방어적인 경기 보다는 공격적인 골프를 바탕으로 그가 보여준 2011년 US 오픈에서의 압도적인 우승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는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은 모습을 시종일관 보여주었다. 퍼팅을 하면서도 쇼트 게임을 하면서도 그리고 샷을 하면서도 평소의 루틴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고 그냥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나간 것이 승리의 요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타이거 우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타이거는 철저하게 위험요소를 줄여가면서 아주 계산 된 플레이를 한 반면에 로리 맥길로이는 자신을 믿고 다른 선수에 개의치 않고 자신이 할수 있는 플레이를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타이거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물론 로리 맥길로이도 역전 우승을 한 적이 없지만 2번의 우승에서 모두 8타 차로 다른 선수들을 재치고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누가 더 효과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는 가를 논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어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로리 맥길로이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

그의 멋진 플레이를 계속해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OJGOLF 오정희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