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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오픈] 공동 선두 이준석, 대회 참가 행운에 우승까지 가져갈까?
이기택 프로 / 작성일 2012-09-08 11:51 / 조회수 7,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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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2라운드에서 매슈 그린핀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이준석(24. 테일러메이드)은 버디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토탈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오후 6시 10분기준).
그는 원래 대회 참가자 명단에 속해 있지 않았다. 코리안투어 소속 69명이 참가했지만 이준석은 70번째 선수로 대회장에서 대기 선수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대회 당일 6일(목) 아침 정재훈(35.볼빅)이 감기 몸살로 인해 도저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자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이준석은 행운의 대회 참가 티켓을 거머줬다. 1라운드를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11위로 마친 이준석은 2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면서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준석은 주니어 상비군을 준비하던 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2세 때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기 위해 호주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난 뒤 2009년에 퀄리파잉스쿨 3차전을 1위로 통과하며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나서는 2009년 코리안 투어 시즌 오프와 함께 호주로 건너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2009년 코리안투어에서 시드를 잃은 후 호주로 떠난 것에 대해 “ 그 당시 스윙 테크닉적으로 문제가 많음을 느꼈고 이를 잡아 줄 코치님을 찾기 위해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호주로 갔다. 약 1년 반 동안 스윙 수정했다. 그리고 2010년, 2011년 2년 동안 호주 지역 군소 대회나 프로암대회 같은 이벤트 대회에 많이 참가했다” 고 말했다.
2011년 말 한국과 일본 큐스쿨을 준비 중이었으나 일본 지진 피해와 방사능 유출 의혹 등으로 일본 진출계획을 접고 한국을 다시 찾아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하여 공동 10위로 통과. 3년 만에 코리안 투어 무대를 밟았다.
코리안 투어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다 보니까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다시 하고 싶었다. 또한 한국에서 다시 한 번 부활하고 싶었다” 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그는 “티샷만 정확하고 안전하게 플레이한다면 스코어를 줄이기 쉬운 코스다. 특히나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 밸리 퍼터로 인해 퍼팅감이 좋아진 것 같다. 물론 우승을 하면 좋지만 톱 3안에 드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인데, 끝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며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번 대회에 참가의 행운을 갖게 되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그가 ‘우승’이라는 행운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준석 프로파일>
생년월일 : 1988년 5월 9일
출생지 : 부산
코리안 투어 데뷔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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