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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바지런헌~^^ 까막 공쥐~ 엄니라 인사가 이리도 늦어... 죄송합니다!!
동예맘 / 작성일 2010-03-01 13:14 / 조회수 3,614

결혼 후 교직의 학업 병행으로 정말 태교 음악 한번 여유롭게 들려줄 짬도 없는 치열한 나날였는데도... 

무려 4.8KG~!!

태어날 때부터 산부인과 개원 10년 이래 여아로는 첫 테이프를 끊은 장한~ 우량아!!

구릿빛 씩씩한 아빠의 피부색을 쏘옥 빼닮은 "건강미인" 까막 공주~ 예린이!!

 

캐나다 한국 학교 엄마의 일로 머나먼 낯선 땅에 온 지난 4년까지 단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예린이가... 

미국 현지에서도 LPGA 스쿨을 위해 무려 1000명이 넘는 자랑스런 대한의 우리 딸들이 땀방울 쏟고 있는

너무도 척박하고 이글거리는 뙤얕볕보다도 더 뜨거운 "골프의 길"을!!

주변에서 너무도 많이 듣고 보아서 잘 알면서도 끝까지 헤쳐가겠다고 했을 때...

일곱살 때부터 다이어트로 시작한 태권도를 대신하는 것이 마냥 아쉬워했을 뿐

이리도 고난의 용광로에 뛰어들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허나 이제 막 시작한 골프를 유독 눈이 많이 내린 지난해 이곳 벤쿠버 문 닫은 골프 연습장을 뒤로하고 온 날.

밤새워 인터넷을 순례하며 체계적인 골프를 배울 터전을 찾더니...

어릴 적부터 함께한 피아노도 뒤로하고~

바로 우리 호주라는 또다른 머나먼 땅으로 향해 가겠다고...

부모를 떠나 가슴깊이 스며들 외로움 따위도 한치의 두려움 없이 심원하였습니다!!

 

한참 부모의 보살핌과 따스한 주변의 사랑으로...

처음엔 참으로 모든 것이 낯선 광야였지만

이젠 영주권까지 안겨주시며 이토록 파아란 잔듸가 사계절내내 펼쳐지는 평화롭고 뭉개구름이 피어오르는~

하늘빛 벤쿠버에 뿌리를 내리게 해주신 우리 주님의 소중한 딸임을 가슴에 새기며

가까운 날 아름다운 이 세상의 밝은 빛과 향기로운 소금이 되는

여정의 토대를 연마해야 하는 너무도 중요한 시기인데...

 

하지만 간절히 소망하는 예린이 눈빛이 깨우쳐주었습니다!!

찰라에 불과한 육신의 부모가 채워주는 허기진 양식보다...

주님께서 예비해주신 머나먼 땅끝까지 걸으며 땀과 눈물을 배우고~

곡식의 여린 싹을 소중히 헤아릴 줄 아는 모두와 함께 더불어 나누며...

가슴 가득 따스한 영혼이 되고픈 열망을!!

 

결국 그눔 골프가 뭐시길래...

고국을 떠나온 지 3년 반만에 한국까지 따라나서며,

그래도 여식이라 아름다운 호주 구경 한번 하자고 주절대며 따라가려 했지만...

당차게 헤쳐나가겠다고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홀로 날아간 까막 공주!!

첫 보금자리의 크신 가르침으로...

험난한 세상 향한 굳건한 디딤돌이 되어줄 소중한 "끈기와 인내"를 가슴에 새기며 당차게 이겨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예린양~ 5개월째 호주 시려운^^ 더위로 뒤늦게 캐나다를 마냥 부러워하여...

한국에서 동계훈련하고 있는 축구에 올인한 오빠따라 전국팔도를 신나게 따라 댕기는 상황인지라

한달음에 달려갈 수도 없는 처지여서...

앵크에 대해 꿈에서 본적도, 아는 거도, 들은 것도 전혀 없는 한심한 어미가...

홈페이지에 나온 이멜 하나 찾아 단 3시간만에 친구따라 강남 보낸다고~ 

너무도 착하고 속깊은 울 소희 동생과 은우 친구가 있다는 글 한줄에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고가 "대박~"이 될 줄이야!!!

 

호주로 오빠를 또다시 떠나보내며 따라나서고 싶은 맘... 정녕 헤아릴 길 없었지만...

하루빨리 캐나다로 돌아와서 녀석들이 떠나가며 바로 비우게 된 영주권 자격과 

그간 준비한 비지니스와 이사 등으로 

눈앞에 사무치게 어른거리는 까막공주를 놔두고도 지독한 독감~^^에 잠긴 목을 겨우 추스리며...

그냥 벤쿠버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그저 "떠맡기다시피..."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무례함을...

울 앵크 이인준 프로님, 진대근 프로님, 글구 앵크 하늘같으신 사모님이신데 어느덧 "미미엉니~"라고 살갑게 다가서는... 철딱서니 없는 예린이를 맡겨놓고...

 

그런데... 시상에나~!!

앵크에 간 첫날 뵙게 된 US챔피언이신 대선배 지은희 프로골프님께서...

촌각을 다투는 짧은 동계훈련 중이신데도,

왕초보 우주왕복선^^ 예린이에게 선뜻 라운딩을 함께 할 천금같은 기회를 내어주시면서...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실전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가르쳐주시며...

그 무엇으로도 배울 수 없는 마인드컨트롤까지 혹독히 지적해주시고 따스히 보듬어주시는 소중한 축복까지!!

특히 그 어떤 길보다 힘든 장기 마라톤 여정의 골프이기에...

많이 먹어야 건강한 힘이 길려져 "진정한 프로"의 가장 기본인 체력을 지탱할 수 있다며...

세상 태어나 처음으로 마니마니 먹어야 한다며 손수... 듬뿍듬뿍 집어 먹여주시는...

엄니보다 더 찐한 가슴에 울먹이며...감히 버릇없게시리~

그 무뚝뚝한 포스^^ 까막공쥐가 죽었다깨어나도 "울엉니~" 헐 거라며^^

지금껏 엄니두 듣지도 느끼지도 못한 닭살 돋는 멘트를 작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날마다 쏟아지는 울 앵크 온가족의 찬사는~~~~~~~~  

미력하기 그지없는 이 오마니 글 솜씨로는 감히 다 나열할 수가 없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께두 유분수지~^^ 

울 앵크 새벽잠도 못 주무시게하며... 떠안겨드린 죄송함이 너무도 커서...

5월 10일!! 지금 이 코딱지만헌^^ 아파트를 팔아 손톱만한ㅋㅋ 잔듸가 있는 하우스로 이사하자마자

비지니스고 뭐꼬~ 한달음에 호주로 날아갈 마음에~ 큰맘 묵고 비싼 국제전화비 들며 이제야 되찾은 꾀꼬리 엄니 목소리 좀 자랑하려꼬 쐈더니만~

오메~뮝시~~?!^^

 

"오마니~, 오시던 마시든 까막공쥐는 토욜두 7시간 연습허는 넘 바쁘신 몸이 되어 신경 쓸 여유가 없사온께 앵크로 건너오던 아침... 딱 두 달만 있다가 캐나다로 돌아갈 거라고 선전포고를 하며^^ 핑계되던 40도가 넘는 끈적끈적헌 더위도 이젠 하루종일 연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석양이 이토록 달짝지근~ 뿌듯한 뜨끈뜨끈 찜찔방이니^^ 내친김에 아헤 호주로 이민도 생각할 만큼 더할 나위없사오니!! 괜히 떠난 몸ㅋㅋ 보시겠다고 없는 형편에 오시려고 애쓰시지 마옵소성!!"

그래두 시원 섭섭함을 애써 감추며^^ 피겨퀸 연아언니 어머님처럼 줄곧 함께 있으며 보살펴주지는 못할망정 울 까막공쥐 사춘기 때만이라도 엄니가 곁에 있어야 허는디 캐나다 때려치고 갈까 혔더니만...

"사춘기고 뭐꼬 한가헌 남의 집 야기고~~^^ 참말 엄니보당 더더더~~욱~~~~~~~~~~~!!

자상하고 따스하게 아린 곰손등ㅋㅋ을 꼬옥 잡아... 간절히 눈물로 기도해주시며...

부족하기 이를데 없는 못남을 뼈저리게 깨달게해주시고... 

온마음으로 돌보아주신 존경을 받치오는 울 이프로 엄마와

멘탈이 뭔지두 몰랐는디~ 슬슬 욕심이 나불게~^^ 언제나 격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퍼부어주셔서~^^

이젠 연습 벌레까지 되게 혀주신 울 멋져부린 진프로 아빠까정~

뭐하나 부족한 거 없이 배터지게 잘묵고 침대보까정 일일히 다림질혀 주시며 포근히~ 단번에 골아떨어지게 혀주시는 울 미미엉니에~, 언제나 웃음꽃 터지는 왁자지껄 울 앵크 오빠부대와 손톱까정 깍아주는 이쁜 내동상 소희와  언제나 엉니처럼 든든히 갈쳐주는 은우친구까지~!!"

"그뿐이 아니혀~ 일요일엔 교회 가서 고운 언니들과 너무도 착한 친구들 품속에서 엄니 기도두 까묵어부려유^^"

"하나님은 이 까막~ 공쥐를 왜 이리도 이뻐하신지 몰려~~#$%&*@!!" 

 

쩝~^^

 

가문의 영광~ 우리집 "효녀"이며...,  때로는 다정한 친구처럼 살뜰한 언니가 되어 늘 엄마를 먼저 챙겨주고 너무도 아껴주던 우리 예린이 속깊은 마음과 숨결이 느껴지는 이곳 벤쿠버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펼쳐지던 축제 분위기 동계올림픽이 어느덧 오늘 폐막식을 끝으로~

어리석은 인간들이 맹근 금, 은, 동 색깔과 한심하게 매겨놓은 순위를 가슴에 묻으며...

정말 모두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남은 땀 한방울까지 쏟아낸

정녕 장하고 대견한 우리의 영웅!!

주님의 아들, 딸들이 온세상을 "더불어 함께 하는" 더 힘찬 내일의 꿈을 수놓으려... 

또다시 당차게 한걸음씩 내딛듯....

 

이 미력하기 그지없는 오마니두 이젠 온전히^^ 울 앵크~ 딸이 되어버린~!!!

까막 공쥐 되찾으려ㅋㅋ 뒤늦나마ㅎㅎ 날아가렵니당~~^^

 

정말 척박한 그 벌판을 "불굴의 의지" 하나로 우뚝 일궈내주시고...

축복의 행운아~ 울 아들, 딸들에게 너무도 포근하고 자랑스런 "앵크 보금자리"를 안겨주시며~

가없는 마음으로 눈물 어린... 헌신적인 보살핌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크신 가르침"까지...

여린 우리의 아들, 딸 가슴에 새겨주시는  이프로님, 진프로님, 미미언니!!

 

특히, 울 앵크 가족 모두가 매일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영양가 최고~ 넘치는 "커다란 사랑"을...

풍족한 식단과 함께 맛나게 먹으며...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직 꿈을 향한 열정만을 불태우게 해주시느랴.... 밤낮으로 돌보아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양가 부모님 어르신께!!

 

머나먼 이 어미의 애달픈 온마음 내어 큰절 바치옵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울 앵크 가족~ 홧*팅!!

 

 

 

 

         

 

 

 

 

 

  


    • 박수빈_코치2010-03-31 20:23

      우와..


      어머님. 신기록 이십니다.


      4년여간 저희 홈페이지의 가족 게시판에 약 천개의 글이 남겨 졋는데..


      어머님 글이 가장 긴듯 합니다 .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린이의 골프로, 생활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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