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드라마라고 제목을 할지말지 한참을 망설이다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이유는 역전의 상대가 저희 ANK 최은우 선수 이기에..

항상 둘을 선의의 라이벌이라 표현하지만 막상 이렇게 표현할려 하니 은우한테 조금 그러네요^^

하지만 경기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 드리기 위하여 제가 보고 느낀 그데로 써내려 가보겠습니다^^

초등부 시절 또래에 비해 아주 뛰어난 신체조건과 흠 없는 스윙으로 필드를 휘저으며 각종 시합들에서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었지만 중학생이 된 작년 2010년 시즌부터는 늘어난 거리 콘트롤 부담감과 또래

아이들이 급성장 하며 장타 드라이버의 우월함이 작은 비중을 차지하며 우승소식이 잦아 졌던 임소희.

그런탓에 훈련에도 벡퍼센트 매진하지 못한채 방황아닌 방황을 하던 중,

부모님이 오시어 코치진과 함께 정신을 무장시켜 주셨고, 스스로 느끼기 시작하여 혼자 새벽훈련을 시작한

보람을 느낀 하루 였을 것입니다.

은우와 나란히 투오버파로 전반을 넘어온 뒤 4홀을 남겨 둔 14번 홀까지도 나란히 1오버파 은우와 공동선두.

그러다 15번 숏홀에서 어프로치 세이브를 미스하며 2오버가 되며 은우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홀.. 골프 선수가 집중력이 가장 떨어지게 된다는..

미들홀 이였는데 소희, 은우 둘다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안착 시킵니다.

그리고 은우가 먼저 한 세컨샷, 8미터 정도의 거리를 남기며 조금은 아쉬운 듯 한번 더 스윙 해보는 은우.

그리고 소희의 세컨샷 핀옆 70cm 에 떨어뜨려 훌륭한 버디를 낚아내며 다시 1오버파 공동 선두!

그리고 17번홀 숏홀. 비장한 각오로 티박스에 오른 두선수. 소희 8번 아이언 소프트 콘트롤 샷 구사, 사이드 스핀이

약간 걸리며 2m 퍼팅을 남겼고, 은우 9번 아이언 티샷 7m 남김. 

이때 같은조에서 플레이 하던 Jess 선수 훌륭한 체격의 소유자 (두번째 사진 파란티셔츠). 125m + 맞바람 10- 12m = 135m

거리에서 피칭웨지로 핀을 넘겨버립니다..... 후덜덜...

소희의 흐트러짐 없는 스트로크로 연속 버디 성공. 토탈 이븐파로 은우 역전.

마지막 홀 소희는 문안하게 파를 하였고, 은우의 아쉬운 3퍼팅으로 1타를 추가하여 2오버파 피니쉬!

최종스코어: 소희 - 이븐 , 은우 - 투오버로 둘이서 나란히 1 . 2 위.

그리고 경기 시작전 바이론베이 로컬 신문 회사에서 나와 은우와 소희의 사진을 찍어갔습니다.

수일 안에 신문에 실리게 되니 나오는데로 업데이트 하여 드리겠습니다! 

소희야 수고 많이 했다. 그로스 우승이 다시 시작되었으니 2011년 시즌 많은 트로피 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