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원정길에 올랐던 여자골퍼들도 혹독한 여름나기를 통해 확 달라졌다.
지난 달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유소연(21·하이마트)은 하반기 빡빡하게 잡혀 있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에비앙 마스터스 출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서희경, 이보미, 홍란, 김현지 등 경쟁자들이 모두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 동안에도 혼자 연습장에서 비지땀을 흘렸다.시즌 초 가장 큰 고민이었던 새 클럽의 적응을 끝낸 게 가장 큰 변화다. 유소연은 바뀐 그루브 규정으로 공을 핀 주변에 세우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문제가 없다.
몸과 팔이 따로 노는 듯했던 스윙도 이번 휴식기 동안 바로 잡았다.
유소연은 “US여자오픈에서 잃어버렸던 스윙 감각을 많이 되찾았다.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앞으로도 갈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반기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큰 틀은 손대지 않고 기본기 중심으로 점검을 끝냈다.
워낙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지만 자신도 모르게 변하는 점은 쉽게 발견하기 힘들다. 또 여자선수들은 몸의 특성상 남자선수들에 비해 정렬 상태가 수시로 변하는 단점이 있다. 작은 변화지만 선수가 스스로 체크하기 힘들기 때문에 수시로 코치에게 점검 받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서희경은 스윙과 퍼트 때 발생하는 몸의 정렬 상태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기본이 탄탄해야 실수가 적은 법이기 때문이다.
